김기현, 靑 '민정수석실 폐지' 비판에…"적반하장 끝 없어"

"합법 가장해 반대세력 숙청, 文 흑역사 똑똑히 기억"
  • 등록 2022-03-15 오후 5:19:34

    수정 2022-03-15 오후 5:19:34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민정수석실 폐지 방침을 비판한 청와대를 향해 “문재인 정권의 적반하장은 끝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합법을 가장해 정치적 반대세력을 숙청하고 사찰해 온 문재인 정권 민정수석실의 흑역사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文정부 안 한 일로 민정실 폐지 근거 삼지말라’며 오히려 역정을 내는가 하면, ‘민심청취, 법률보좌, 인사검증, 반부패조정, 친인척관리 등 법령이 정한 업무에 충실한 소임을 다 했다’며 궤변을 늘어놓기 바쁘다”며 현 정부를 정조준했다.

이어 “인사검증을 얼마나 충실히 했기에 국민 밉상 조국 씨를 비롯해 확진자 1일 30만 명 시대를 기어이 열고야 만 기모란 방역기획관까지 국민 염장 지르는 인사를 했나”라며 “야당 동의 없이 임명을 강행한 하자투성이 장관급 인사가 30명을 훌쩍 넘긴 것도 민정수석실에서 저지른 잘못 때문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법률보좌와 반부패조정 소임을 열심히 해 주신 덕분에 탈법ㆍ편법수사가 난무하는 괴물기관 공수처를 탄생시킨 것인가”라며 “특히, 대한민국 헌정사에 불법 관권선거 사례로 길이 남을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을 총괄 지휘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범죄 집단의 소굴 아니었나. 그런 짓을 해놓고서도 잘못한 것이 없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김 원내대표는 “구중궁궐 청와대 내 깊숙한 곳에서 벌여온 온갖 음모와 조작의 산실 민정수석실은 반드시 청산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지금 정부에서 하지 않았던 일을 근거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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