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낸드 적자에…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 추가 구조조정

美 본사 임직원 대상 정리해고 진행 사내 공지
7월에도 98명 해고, 韓 지사 폐쇄…효율화 차원
곽노정 사장 “낸드 감산 중단, 내년 상반기 봐야”
  • 등록 2023-10-26 오후 6:18:59

    수정 2023-10-26 오후 6:18:59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이 추가 구조조정에 나선다. 낸드 업황이 회복이 늦어지면서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적자 탈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솔리다임 사업장. (사진=솔리다임)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정리해고를 진행한다고 사내 공지했다. 정확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솔리다임은 회사를 나가는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고 재취업 기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솔리다임은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도 미국 본사 직원 98명을 해고했다. 같은 달 한국 지사 인력을 정리하고 사무소를 폐쇄하기도 했다.

솔리다임이 꾸준히 조직을 슬림화하는 건 비용을 줄이고 운영을 효율화하려는 차원이다. 이는 지속되는 낸드 적자와 무관하지 않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1조792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는데 D램은 지난 1분기 적자전환한 뒤 2개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선 반면 낸드에선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다.

지난 2020년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한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을 공식 출범했다. 이후 SK하이닉스 주요 경영진들을 솔리다임에 배치하며 성장을 꾀했으나 낸드 업황 부진으로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낸드의 보수적 생산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6일 반도체대전(SEDEX 2023) 전시장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최영지 기자)
SK하이닉스의 낸드사업 흑자전환은 연내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내년이 되더라도 상반기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5회 반도체대전(SEDEX)에 참석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취재진과 만나 “D램은 턴어라운드 되는 것 같지만 낸드 (회복은) 지연되고 있다”며 “감산의 정확한 중단시기는 내년 6월쯤이 체크할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쾅! 서울시청 인근 역주행
  • 韓 상공에 뜬 '탑건'
  • 낮에 뜬 '서울달'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