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1분기 IM 부문은 매출 29조1000억원, 영업이익 4조3900억원으로 부문별 최대 실적을 냈다. 당초 3월에서 1월로 출시 시기를 앞당긴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과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가 실적을 이끌었다.
갤럭시 S21은 출시 57일 만에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서 지난해 S20의 부진을 만회했다. 수익성이 뛰어난 갤럭시 버즈 등 웨어러블 제품과 코로나19 ‘집콕’ 수요 덕에 늘어난 노트북 판매도 실적에 보탬이 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8100만대, 태블릿은 800만대를 기록했다”며 “평균 판매가격은 243달러(약 26만8900원)로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은 90% 중반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에는 부문별 실적이 크게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 공장 가동 정상화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DS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IM 부문은 신제품 출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부품 공급 차질도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에는 플래그십 신제품 효과 일부 감소와 부품 수급 이슈가 예상됨에 따라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기반으로 부품 수급 영향을 최소화하고 수익성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 선보인 ‘비스포크 홈’을 통한 생태계 확장으로 새로운 가전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비스포크 도입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시장에서 차별화 기술인 ‘무풍’ 대세화로 시장을 주도하며 전 제품 성장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