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일렉트릭, 6100억 규모 유·무상증자…"R&D 투자 집중"

  • 등록 2017-09-04 오후 4:42:56

    수정 2017-09-04 오후 4:43:44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건설기계(267270)현대일렉트릭(267260)앤에너지시스템이 총 6100억원 규모의 유·무상증자 실시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 글로벌 톱(TOP) 5 도약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은 4일 이사회를 열고 현 발행 주식수의 약 38%에 달하는 138만주, 142만주의 유상증자를 각각 실시한고 밝혔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주주 및 유상증자 참여 주주에게 보통주 1주당 1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현대건설기계는 3400여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주요시장 해외법인 구축과 신뢰성 센터 설립 등의 R&D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의 경우 2700여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 불가리아 등 유럽 선진시장 해외법인 구축과 4차산업혁명을 대비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해외법인을 구축하고 폭넓은 영업망을 갖춤으로써 매출 1조원의 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상증자 후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과감한 시설투자를 실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탑-티어(Top-Tier)’ 기업이 될 수 있는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부채비율도 현대건설기계는 89%, 현대일렉트릭은 108%로 낮아져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번 유·무상증자는 발행주식수 증가에 따른 거래 활성화도 기대돼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평가된다.

유상증자 할인율은 20%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무상증자로 주주 모두에게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 총발행주식 대비 100%에 해당하는 491만2249주와 507만5676주를 교부할 계획이다.

구주주 청약일은 현대건설기계가 11월 6일~7일, 현대일렉트릭이 11월 9일~10일로 양일간 실시된다. 일반공모 청약은 현대건설기계가 11월 9일~10일, 현대일렉트릭이 11월 14일~15일 진행될 예정이다. 유상신주 상장일은 현대건설기계가 11월 23일, 현대일렉트릭이 11월 28일이다.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는 “현대일렉트릭이 에너지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글로벌 톱 5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선 신규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미래를 대비한 기술경쟁력 확보와 적극적인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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