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경제지 21세기보도 등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지난 6일 발표한 ‘2019년 11차 친환경차 추천 목록’에 상하이 테슬라가 만든 모델3 전기차가 포함됐다.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로 불리는 이 목록에 오른 업체들은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모델3의 보조금은 한 대당 2만2500위안(약 38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 전기차에는 LG화학이 배터리를 탑재한다. 중국 전기차 전문지 뎬처즈쟈(電車之家)는 “테슬라 모델3는 파나소닉과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데 외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차종이 보조금 목록에 오른 건 처음”이라며 “특히 한국산 배터리가 포함된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측은 “자사 제품이 들어간 차종인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해외 기업에 전면 개방된 것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CATL, 비야디(BYD) 등 자국 배터리 업체를 키우기 위해 외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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