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연이틀 경기도청 압수수색..."내일도 계속"

대북송금 의혹 수사 중인 수원지검 23일도 강제수사
전날 도청과 도의회 등 20곳 넘는 전방위 압색 진행
道 "도청 공무원들 업무중단 사태" 호소
  • 등록 2023-02-23 오후 6:21:55

    수정 2023-02-23 오후 6:32:11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22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근무한 경기도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23일 경기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지난 22일에 이어 경기도청 기획담당관실과 소통협치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날까지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경기도 남·북부청사와 경기도의회 사무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도지사 비서실과 행정2부지사실, 평화협력국장실, 축산동물복지국장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와 농정해양위원회, 킨텍스, 동북아평화경제협회 등 2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과정에서 현재 구속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경기도가 관여한 점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 중인 이 전 부지사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해 달라고 요구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 전 부지사를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공범으로 적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검찰의 전방위적 압수수색에 강한 유감을 표현했다.

김동연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열 세 차례 이상 진행된 압수수색과 검찰권 오남용으로 도 행정 마비가 빈번했다”며 “이게 대통령의 뜻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내일도 압수수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압수수색으로 인한 도청 공무원들의 업무중단 사태가 속히 종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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