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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은 이날 16개 업종 105개 주요 대기업들의 2022년 하계 상여금 1차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평균 타결액은 92만 9259엔(약 89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5%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81년 이래 최대 증가폭으로,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또 2년 만에 90만엔대에 재진입한 것이다.
제조업이 평균 15.1% 증가해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비제조업은 6.99% 인상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체 16개 업종 중 14개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철강이 88.13% 폭증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백화점·슈퍼는 27.32%, 자동차는 17.23% 각각 증가했다.
앞서 경단련이 발표한 올해 춘계노사협상 1차 집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대기업들의 임금 인상률은 평균 2.27%로,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역시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의 고충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늘어난 임금 및 보너스가 어느 정도는 부담을 완화해줄 것으로 관측된다.
닛케이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회복하며 임금 인상을 계속하는 선순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라면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기업이 부담하는 경우도 많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수익을 압박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