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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 각 자치구가 대학가 겨울방학을 맞아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에 속속 나서고 있다. 자치구 내 대학생들에게 행정업무 체험과 학비 마련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구청 알바는 시간당 임금도 높고 근무시간도 길지 않아 대학생들 사이에선 속칭 `꿀알바`로 통하지만, 일반대학 학생만 신청할 수 있게 자격 제한을 두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용산구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4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앞서 관악구와 금천구, 영등포구도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공고를 냈다. 근무 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월4일까지 약 한 달간이며 하루에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씩 일한다. 시간당 최저임금에 중식비 5000원을 합쳐 지급하거나 자치구 생활임금을 시급으로 계산해 주는 곳으로 나눠져 있어 25개 구마다 지급액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통상 임금은 120만원선 안팎이다.
이에 대해 한 구청 관계자는 “편견일지 모르겠지만 사이버대나 방통대의 경우 일반대학보다 등록금이 저렴하다는 점도 고려해 자격 제한을 둔 것”이라고 해명한 뒤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청년들은 서울시 뉴딜일자리 등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회 균등이라는 측면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