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상하이지수 3800포인트 근접…국내 증권사 수익률 천차만별

  • 등록 2015-03-30 오후 7:21:58

    수정 2015-03-31 오전 9:04:35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중국 상하이지수가 3800포인트에 근접하며 7년만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홍콩거래소 상장 대형주들도 두자릿수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후강퉁 개시 이후 6개월만에 다시 중국 시장이 달아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월 중국 정부의 신용거래 규제 등으로 주춤했었지만 다시 유동성이 공급되며 랠리로 들어섰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연일 급등하고 있는 중국 직접 투자법과 국내 증권사들의 수익률을 분석해 본다.

현지 증권사 vs 국내 증권사…수익률 극과 극

연초 중국 현지 증권사 PB들은 환경오염주와 일대일로 테마주를 추천했다.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은 물과 공기 오염 정화주인 ‘북경캐피탈’과 ‘비달환경보호’를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그밖에 과거 실크로드 위에 철도 등 교통로를 건설하는 일대일로 수혜주를 들었다. 대표적인 추천주는 ‘중국철도건설’과 ‘대진철로’’ 등이었다.

이들 추천주의 주가는 2월 한달 동안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지만 3월초 양회를 전후로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비달환경보호의 경우 연초 대비 수익률이 50%를 훌쩍 넘는다. 일대일로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중국철도건설 역시 수익률이 30%를 넘는다. 중국철도건설은 30일 일대일로 정책의 세부계획 발표로 7.66% 상승했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 추천주들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지난해 하나대투증권의 대표적 추천주였던 ‘강사부홀딩스’의 경우 수익률이 마이너스 20%에 달한다. 특히 이날 신고가를 기록한 상승장에서도 마이너스 0.24%를 기록했다.

그밖에 중국 최대 보험사인‘인민재산보험’과 ‘중국국제여행사’의 수익률도 10% 안팎에 불과하다.

이와관련 국내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 증권사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식을 추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사별 투자전략 천차만별

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읳 해외주식 투자 전략도 차이를 보인다. 삼성증권은 현지 중신증권과 MOU를 맺고 리포트 등 교류를 하는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자체적으로 차이나데이크를 만들고 직접 현지 기업 탐방에 나섰다.

이 때문에 추천주에서도 다른 양상을 보였다. 매달 중국주식비서를 발간 중인 신한금융투자는 4월의 추천주로 상해전력, 심천가스, 장강전력, 동방전기 등을 꼽았다. 자원과 전력 관련주들을 적극 추천했다.

대만계열인 유안타 증권은 지난 16일 최근 거래가 정지된 중국국제여행사 및 상해백영을 제외하고 중국철도건설과 공상은행을 추천했다. 기존 추천주는 해통증권, 초상은행, 상해자동차, 중국수리수력발전건설 등이다.

삼성증권은 중국중철, 정통우주버스, 평안보험, 상해국제공항, 장성자동차 등을 추천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각 섹터별로 우량주를 골고루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한국 증권사 추천주들을 맹목적으로 신뢰해선 안 된다”며 “지금 중국 증시는 기업의 가치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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