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원장’ 정진석 “이준석, 못 만날 이유 없다”

“여당, 가동중단 상태…비상상황 극복할 것”
  • 등록 2022-09-07 오후 7:53:02

    수정 2022-09-07 오후 7:53:02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국민의힘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인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이준석 대표에 대해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 부의장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와 최근 통화한 바가 있느냐’는 질문에 “최근에 통화한 적이 없다”면서도 “아직 (만날 계획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당의 극심한 내분으로 윤석열 정부가 힘차게 발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내 혼란에 대해 당원과 국민께 죄송하기 그지없다. 할 수만 있다면 지난 몇 달간의 당 내분을 지우개로 지워버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국정 운영에는 두 개의 엔진이 필요하다”며 “하나는 대통령실과 정부, 또 하나는 여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여당이 가동 중단된 상태다. 이 비상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부터 정신 차리고 당을 신속하게 정비하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힘차게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내 최다선(5선)인 정 부의장을 추인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박주선 전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직을 고사하자 정 부의장을 여러 차례 찾아 설득했지만 정 부의장은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의장은 1차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제안받고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저 말고도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새로운 분들께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윤핵관’과 같은 표현을 듣는 등 갈등과 분열이 누적된 상황에서 나서는 게 과연 적절한지 자문을 수없이 했고 그런 맥락에서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달리 선택지가 없다고 하니 한가롭게 뒷전에서 바라만 볼 수는 없었다”며 “당을 조속히 안정화하고 정상화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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