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사과 주산지 과수화상병 발생…방역당국·과수농가 비상

충주·제천 34농가 확진…의심증상 발견 13농가 정밀검사
농진청 "발생 과수원 주변 정밀조사, 소득 강화"
  • 등록 2020-05-25 오후 5:27:43

    수정 2020-05-25 오후 5:27:43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충북의 사과 주산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당국과 과수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는 세균병인 과수화상병은 감염되면 과수나무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정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이며 큰 피해를 준다.

농촌진흥청은 25일 충북 지역에 위치한 사과 과수원 34곳에서 과수화상병 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과수화상병 확진판정을 받은 과수원은 충주 31곳과 제천 3곳 농가다.

확진된 과수원은 지난해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으로부터 약 2km 이내에 대부분 위치하고 있어 위험구역에 속한다. 또한 34건 확진 농가 외에도 충주 13곳의 사과 과수원에서도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이 발견됨에 따라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경기 안성, 충남 천안, 충북 충주·제천 등 4지역 45농가 27ha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진청은 올해 발생 경향이 예전에 비해 빨라지고 있고 여러지역에서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과수화상병에 대한 발생상황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조정했다.

아울러 선제적 대응을 위해 ‘경계’ 단계에 준해 과수화상병 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조기예찰 및 신속방제 등 긴급조치를 통해 조기차단에 나서고 있다.

농진청은 예찰강화를 위해 발생된 과수원 주변 100m 인근 과수원에 대해서는 9월까지 주 1회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반경 2km 이내는 주기적으로 집중 예찰을 실시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감염 예방을 위해 외부인의 과수원 출입을 자제하고 철저하게 작업도구를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에 걸린 사과나무.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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