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71.54포인트(3.53%) 오른 2096.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우면서 3% 넘게 올랐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2011년 12월1일 기록한 3.7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미국시간) 통화를 갖고 무역분쟁 해결 의지를 내비친 것이 배경으로 깔려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31일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중국의 정치국 회의, 그리고 1일 있었던 트럼프와 시진핑의 전화 통화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정치국회의에서 중국의 무역분쟁에 대한 태도 변화가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 양국 정상의 무역분쟁 합의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은 외국인 매수 기대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상승 업종이 더 많았다. 증권과 건설업이 6% 넘게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화학, 제조업, 의약품, 기계, 운수창고, 서비스업, 유통업, 섬유의복, 금융업, 종이목재, 운수장비, 은행, 음식료업, 보험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통신업과 전기가스업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포스코(005490)(POSCO)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네이버(035420)(NAVER) SK이노베이션(0967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텔레콤(017670) 한국전력(015760)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6408만주, 거래대금은 6조635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82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64개 종목은 내렸다. 1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