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멸종위기종 반달가슴곰 새끼 6마리 출산

야생 방생 이후 무인카메라 통해 관찰
18살 고령의 반달가슴곰도 새끼 출산
  • 등록 2021-05-24 오후 5:49:31

    수정 2021-05-24 오후 5:49:3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리산에서 활동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반달가슴곰 4마리가 새끼 6마리를 출산했다.

23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에서 활동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반달가슴곰의 동면지 조사를 통해 4마리의 어미곰이 새끼 6마리를 출산한 것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동면지 및 인근 지역에 설치한 무인카메라를 통해서 이뤄졌다. 4마리의 어미곰(RF-05, KF-34, KF-52, KF-58)이 새끼 1~2마리씩 출산해 총 6마리의 새끼 반달가슴곰이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년 연속 새끼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된 KF-52는 2012년 야생에서 태어난 개체로 지금까지 총 7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특히 이 개체는 2017년 올무 피해로 인해 앞발이 절단되는 사고를 겪었지만 야생에서 다른 어떤 개체보다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중 하나로 지난 2004년 지리산에 처음으로 방사된 RF-05는 올해 18살로 사람 나이로 치면 70대로 고령인데도 이례적으로 새끼를 출산해, 생태적으로 흔치 않은 사례를 기록했다.

올해 태어난 개체 6마리를 더하면 현재까지 지리산, 덕유-가야산 일대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의 총 개체 수는 적어도 74마리로 추정된다.

남성열 국립공원공단(국립공원연구원) 생태보전실장은 “반달가슴곰 등 야생동물과 공존을 위해서 탐방객들은 정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며 “무심코 샛길을 이용할 경우, 경고방송을 듣거나 곰 출현 주의 홍보물을 보게 되면 그 즉시 현장을 벗어나 정규 탐방로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무인센서카메라로 확인된 KF-34 새끼/제공=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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