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원 삼성전자(005930)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26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의 비트그로스(메모리 반도체 생산증가율)는 각각 20%, 40%로 예상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올 1분기 매출 20조7800억원, 영업이익 11조5500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전 전무는 “최근 모바일향 D램 수요가 일부 감소했지만 평년 수준의 일시적 조정이었다”며 “연간으로 보면 신제품 출시 영향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고용량화에 따라 견조한 수요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상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은 “가상화폐 채굴 관련 고객들의 문의가 지속되고 있고, 실제 주문생산으로 연결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가상화폐 채굴 시장에 대한 예상은 어렵지만, 블록체인 관련 시장은 계속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의 출시 시기에 대해 “수년간 상용화 연구개발 지속해왔고,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다양한 분야에 협업하고 있다”며 “단순히 세계 최초라는 데 집중하기보다 고객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제품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