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 "연준 테이퍼링 한참 늦었다"

"3차 양적완화 처음부터 반대..건전한 유동성관리 필요"
"옐런 지명자, 버냉키보다 더 비둘기파적일 듯"
  • 등록 2013-12-19 오후 11:46:15

    수정 2013-12-19 오후 11:46:15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 꼽히면서 하원 예산위원장으로 민주당과의 재정 협상을 이끌어냈던 폴 라이언(위스콘신주) 의원이 “이번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은 한참 늦었다”고 비판했다.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
또 재닛 옐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가 벤 버냉키 의장보다 더 비둘기파(온건파)적인 성향을 보일 것으로 우려하며 연준이 건전한 유동성 관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이언 의원은 1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준의 테이퍼링은 이미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었을 때 이뤄졌다”며 “개인적으로는 이미 오래전에 테이퍼링이 시작됐어야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애당초 처음부터 3차 양적완화에 대해 지지하지 않았다”며 “그런 조치는 위기가 처음 시작될 때에나 필요한 것이라고 봤고, 경제에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라이언 의원은 “연준은 이제 유동성을 풍부하게 공급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건전하게 유동성을 관리하는 본연의 임무로 복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맥락에서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내놓았다.

그는 “옐런 차기 의장 지명자는 물러나는 버냉키 의장보다 더 비둘기파(온건파)적인 연준 의장이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그는 케인즈학파의 인물이며 분명 비둘기파 성향에 속해 있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는 이번주중 옐런 지명자에 대한 인준 여부를 표결로 최종 결정하게 된다.

내년 1월 물러나는 버냉키 의장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견해로는, 버냉키 의장 역시 비둘기파 인물인 동시에 건전하게 유동성을 관리하지 못했고 인플레이션 매파적인 성향 대신 디플레이션과 싸우는데 치중하면서 임기를 끝냈다”고 비판했다.

한편 라이언 의원은 2016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못했고 이제 판단하는 과정에 있다”며 “아직까지는 현 직책에서 달성해야할 목표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쾅! 서울시청 인근 역주행
  • 韓 상공에 뜬 '탑건'
  • 낮에 뜬 '서울달'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