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하림지주, 회사채 수요예측 목표액 채워…교환사채 상환

하림지주, 1000억원 발행에 2770억원 주문 들어와
교환사채 풋옵션 발동에 따른 상환 자금
  • 등록 2024-06-27 오후 5:44:19

    수정 2024-06-27 오후 5:44:19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하림지주(003380)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다. 하림지주는 교환사채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발동에 따른 교환사채 상환을 위해 회사채를 찍는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림지주(A-)는 회사채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77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1210억원, 2년물 600억원 모집에 1560억원이 몰렸다.

하림펫푸드 해피댄스스튜디오 전경. (사진=하림그룹)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오는 7월 5일 발행 예정이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5년물은 +20bp에, 2년물은 +25bp에서 물량을 채웠다.

하림지주는 하림그룹의 지주사다. 선진과 하림, 팜스코, NS쇼핑, 팬오션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교환사채 풋옵션 발동에 따른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2년 하림지주는 해운 계열사인 팬오션(028670) 보통주를 1603만8951주를 교환 대상으로 제5회 교환사채 1120억원을 발행했다. 팬오션의 주가가 교환가액(6983원)을 밑돌자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내달 8일 교환사채 1120억원 중 69%인 773억원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이 행사될 예정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하림지주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하림지주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17년 말 2조5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5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김응관 한신평 연구원은 “2017년 이후 그룹 전반의 자본적지출(CAPEX)이 확대되면서 재무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투자의 상당비중을 차지하는 팬오션의 CAPEX는 대부분 장기계약이 체결된 신조 선대 인도에 따른 것이며, 인도 이후에는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질 재무부담은 완화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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