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된 중소기업은 최대 2년간 정부출연금 최대 5억원(총 사업비의 65%)을 지원받아 연구개발(R&D)을 수행하게 된다.
‘혁신형기업기술개발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빅데이터·3D 프린팅 등 신 시장 창출과 기존 제조업 기반의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기업의 핵심기술역량을 키워 글로벌시장의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기정원은 올해도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선정평가를 진행했다. 정보통신·전기전자 등 ICT 분야가 51.9%(158개) 지원됐으며, 지원대상 품목 중 60.4%에 해당하는 183개 과제가 4차 산업혁명과 관련성이 높은 신성장 동력분야(데이터인텔리전스·스마트홈·비즈니스·차세대 방송통신·스마트 미디어기기·로봇·차세대 자동차·스마트 팩토리 등)에 집중 지원됐다.
선정된 기업의 고용인원 9158명 중 571명(6.23%)이 신규 고용예정인 참여연구원으로, 중소기업의 평균 고용증가율이 2.73%인 것을 감안했을 때 고용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혁신형기업기술개발과제의 대표적인 선정된 과제는 ‘차세대 RSE 기술개발과제’로 국제표준(IEEE)를 적용한 통신기술 개발로 향후 철도간 통신·로봇간 그룹 통신에 활용이 가능해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에 꼭 필요한 기술로 평가되어 높은 점수로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남승우 미라지웍스 대표는 “기술혁신이 필요한 시기에 R&D를 지원받게 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혁신을 필요로 하는 벤처기업에게 큰 힘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미라지웍스는 악성코드의 다양화와 국내 백신시장의 포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2013년 R&D과제를 통해 차별화된 보안솔루션을 개발하게 됐고, 품질인증(GS) 및 국제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획득은 물론 14건의 관련기술의 특허를 인정받았다. 현재 과제 수행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국내뿐 만 아니라 해외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정원 관계자는 “이번 지원결과를 바탕으로 신청이 저조한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등 홍보활동을 통해 신청기업을 확대하는데 노력하겠다”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R&D지원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대응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