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5월 물가 2% 안착…20일, 기준금리 내릴까

소비자물가지수(CPI) 2%로 하락
식품, 음료, 여가비 등 인하 효과
시장, BOE 20일 금리 인하 기대
  • 등록 2024-06-19 오후 6:16:42

    수정 2024-06-19 오후 6:17:11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영국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목표치인 2%까지 둔화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약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런던에 위치한 영란은행(BOE)외경이다. (사진=AP)
19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5월 CPI가 2%로, 전월(2.3%)에 비해 둔화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중앙은행(BOE)이 금리인하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내건 ‘인플레이션 2%’에 도달한 것은 202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보다 물가안정 목표에 먼저 도달한 결과로,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선거전을 펼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통계청은 식품 및 무알코올 음료, 여가비용 및 가구 제품 가격 인하 등이 CPI 인하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 하락률은 예상보다 낮았다. 5월에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은 5.7%로 지난달 5.9%에서 0.2%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전망한 5.5%를 웃도는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CPI는 3.5%로 지난달 3.9%에서 0.4% 포인트 떨어졌다. 2개의 CPI 모두 전달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자문사 티 로우 프라이스의 경제학자인 토마쉬 비라데크는 “주요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인플레이션을 향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의 높은 수치가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하락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BOE의 통화정책위원회는 오는 20일 이자율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5.25%의 높은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의 변화에 따라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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