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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단기자금시장에서 만기 7일짜리 역레포를 통해 총 800억위안(원화 약 13조8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순회수했다. 이날 만기가 돌아와 상환된 채권은 1800억위안이었지만, 7일물 역레포로 시장에서 사들인 채권 규모는 1000억위안에 불과했다.
올 들어 인민은행은 단기자금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자금을 순회수하면서 서둘러 통화긴축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야기했다. 특히 최근 중국 내에서 부동산과 주식, 채권 등 자산가격 버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게 한 요인이었다.
그러나 단기금리가 급등하면서 불안해지자 인민은행은 지난 1일 980억위안에 이르는 대규모 자금 순공급으로 시장 불안을 잠재웠다.
밍밍 씨틱증권 채권리서치 담당 대표는 “인민은행은 자산가격, 특히 주식시장 가격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다”며 “다만 지난 주말부터 유동성 여건이 타이트해지자 다시 유동성 관리를 느슨하게 하고 있다”며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