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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오후 8시.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주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투표가 마감된 직후 구글 검색창에는 캐나다 이주 관련 온라인 검색이 폭증했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패색이 짙어지자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피해 이민 정보를 찾고자하는 일부 미국인들이 PC 앞으로 모이면서다.
이주 검색수는 선거 당일 밤 8시부터 급격히 늘기 시작해 다음날 오전 미 동부 지역에 선거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점을 찍었다. 특히 오리건·워싱턴·미네소타·버몬트·메인·뉴햄프셔·미시간· 위스콘신·콜로라도·뉴멕시코에서 이민 검색수 급증이 두드러졌다. 이번 대선이 초박빙 판세로 당선인 윤곽이 드러나는 데 며칠 걸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트럼프 당선인의 압승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