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어깨 무겁다…경제 쉽게 생각할 상황 아냐"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된 與 유일호 의원
"경제비상사태 얘기는 추후 선제적 행동하라는 것"
  • 등록 2015-12-21 오후 3:45:07

    수정 2015-12-21 오후 3:45:07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강신우 기자]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우리경제는) 외환위기 같은 위기라고 얘기할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쉽게 생각할 상황도 아니다”고 밝혔다.

여권 내 대표적인 경제통인 유 후보자는 이날 내정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적 비상사태 의견이 나오는 건 앞으로 전개과정에서 선제적으로 행동을 취할 때라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 후보자는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 관련한 법안들을 지금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뜻에서 비상 표현이 나온 것”이라면서 “그래서 더더욱 그 법안들을 올해 연말 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후보자는 “위기냐 아니냐, 비상사태냐 아니냐 등 말의 표현보다는 정부당국에서도 지금 97년 외환위기 직전과 같다고 보지는 않는다. 위기를 그렇게 표현한다면 그런 위기는 아니다”면서도 “충분히 경계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금리인상 효과가 아직은 제한적이지 않나”라면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은 점진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또 “최경환 부총리가 한 것이 확장적인 기조도 있었지만 확장을 위해서 모든 걸 다 한 정책은 아니다”면서 “일관된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자는 “대통령께서 이런 중책을 맡겨주셔서 영광스럽고 정말 어깨가 무겁다”면서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정책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게 어려운 일이고 정말 책임감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가 잘 되려면 정부가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면서 “경제주체는 기업도 있고 노동계도 있고 무엇보다 가계라고 하는 국민 전체가 있다. 국민 여러분이 많은 도움 주길 부탁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통이다. 한국조세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18·19대 재선 국회의원(서울 송파을)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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