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시장 불안한 안정기...매매·전세 상승률 둔화

3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96%
전세시장은 2개월 연속 0%대 상승률
  • 등록 2021-03-31 오후 3:40:48

    수정 2021-03-31 오후 3:40:48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서울 주택시장이 일시적 안정기를 맞았다.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전세가격은 2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지속 중이다. 임대차법 통과 여파가 가라앉은데다 봄 이사철 비수기와 겹치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31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 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96% 상승을 보이면서 상승폭이 더욱 둔화되고 있다.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1월 1.27%에서 2월 1.14%로, 이달 0.96%를 기록하며 우하향 중이다.

유형별로 나눠 보면 서울 아파트는 1.33%로 상승폭이 줄었다. 단독주택이 0.48%로 상승폭이 소폭 높아졌고 연립주택은 0.48% 상승하면서 상승률이 낮아졌다.

지역구별로 보면 강북구(1.30%), 구로구(1.39%), 마포구(1.52%) 등 대부분의 지역의 상승폭이 낮아졌다. 일부 도봉구(2.06%)와 노원구(1.98%), 성북구(1.53%) 등은 소폭 높게 상승했다.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 서울의 3월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8을 기록하며 지난달 121보다 떨어지는 모양새다. 다만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기준점인 100을 우회하며 상승전망은 유지했다.

전세시장은 2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보이며 안정화된 모습이다. 지난달 0.93%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 전세 변동률은 이번 달에 0.68%를 보이며 상승률이 더욱 완화됐다. 다만 동대문구(1.84%), 도봉구(1.37%), 노원구(1.28%), 강북구(1.27%), 구로구(1.26%) 등 일부 지역이 높게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매매주시장의 경우 고가주택의 대출이 힘들어진데다 세금부담에 따른 매물이 증가하면서 상승폭을 둔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월세 시장은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와 그동안 이어졌던 가격 상승 부담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과 중저가 아파트는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의 경우 대출이 불가능해 오름세를 이어가기 쉽지 않다”며 “전세시장은 1분기 상대적으로 입주물량이 많았던데다 그동안 이어진 가격부담으로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미선 리브부동산 연구원은 “봄 이사철 전 비수기인 만큼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든 모양새다”며 “임대차법 통과로 매물이 급감한 여파가 줄어들면서 시장이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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