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자금줄 말랐다’는 보도에 “사실 아냐”

‘자금 부족에 공적자금 추가 요청 가능성’ 보도에 반박
“내년 유동성 개선…자금 부족 시엔 크레딧라인 지원”
“회사 자체의 수익개선만으로도 자본구조 개선될 것”
  • 등록 2022-08-30 오후 6:26:57

    수정 2022-08-30 오후 6:26:5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현재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1조원 규모의 추가 공적자금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반박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 측은 30일 해명자료를 내고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건조 물량 증가에 따라 일부 자금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나 내년 인도 선박의 증가로 수금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수주 증가와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내년 이후 유동성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있는 대형 크레인.(사진=연합뉴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4분기 자금 부족분에 대해선 기존 수금 조건을 개선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언론 보도에서 언급된 ‘자금줄이 완전히 말랐다’는 말은 무리한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채권단과 약정한 재무 약정서에 따르더라도 일시적 자금 부족(헤비테일 방식에 따른 건조자금 부족)은 2조9000억원의 크레딧 라인(Credit line)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구조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말을 인용해 대우조선해양의 자금줄이 완전히 말랐으며,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이 1조원 규모의 추가 공적자금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1조원 규모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박 사장 발언에 대해선 “유동성 부족분(건조 자금과 인도 대금이 시기상 어긋난 때 등)이 발생하면 최대 1조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라며 “지난 2017년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은 2조9000억원의 한도 대출도 현재 사용하지 않고 한도가 그대로 남은 상황이어서 추가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5400억원 정도인 자본금을 2조원 가까이 만들어야 탄탄한 재정을 구축할 수 있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도 “일반적으로 수주 경쟁력·선주 신뢰 등을 고려할 때 부채비율이 200~300%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현재 시점에서 단순히 계산해 보면 자본확충이 2조원대가 되면 부채비율이 300%가 된다는 뜻으로 단순 언급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주력 수주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의 선가 상승과 내년 이후 적정 매출액 확보, 원자재 가격의 하락 상황을 고려하면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와 영업이익 실현 등 회사 자체의 수익 개선으로도 자본구조는 개선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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