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글·페이스북·유튜브 우회 접속도 차단한다

3대 이동통신사에 해외인터넷 VPN 접속 차단 지시
  • 등록 2017-07-11 오후 3:41:03

    수정 2017-07-11 오후 3:41:03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정부가 자국내 3대 이동통신사에 해외인터넷 우회접속 프로그램 가상사설망(VPN) 접속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했다.

11일 SCMP에 따르면 중국은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국영 통신회사들에 내년 2월까지 인터넷 개인 이용자들이 우회 방식으로 VPN을 사용할 수 없도록 지시했다. VPN은 중국 당국이 운용중인 인터넷 감시시스템인 이른바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을 피하기 위해 우회접속을 통해 중국에서 막혀있는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조치로 중국의 내외국인들이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는 주요 경로 중 하나가 가로막히게 됐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인터넷 정책을 가진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사회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자국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 검열관들이 엄격하게 인터넷을 검열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기업과 대학, 언론사들 사이에서는 만리방화벽을 우회할 수 있는 VPN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VPN 서비스를 해외 `불순한 콘텐츠`의 유입 창구로 보고 수년동안 VPN 사업자들을 상대로 추적·단속을 벌여왔다.

일각에서는 지도부 대거 개편 기회가 될 올가을 제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내부의 안정을 도모하고 불만을 잠재우려는 목적으로 해외인터넷 우회접속로 차단을 시도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방침과 관련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은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중국 정부 역시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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