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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본 정부의 발표로 국내 여행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30일 노랑풍선은 해외여행 수요와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5월 한 달간 일본 패키지여행 상품 예약률이 전월 동기 대비 약 7배에 가까운 증가 수치를 보였다. 다른 지역들은 2.5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약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노랑풍선은 최근 해외여행 수요의 급증 요인에 대해 “최근 출입국 시 신속항원검사로의 대체가 가능하다는 점이 여행객들이 심리적, 재정적 부담이 다소 해소되고 있다”면서 “코로나 이전에도 단거리 여행지로 꾸준한 수요를 이어온 일본의 경우 최근 양국 간 관광 완화 정책을 내 비추면서 단기간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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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패키지 여행 2시간에 매진
이 상품을 공개한 첫날 하루 동안 예약한 고객의 수는 모두 1924명. 지난 1월~5월까지 5개월간 일본여행 예약자가 286명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7배 가까운 고객이 하루에 몰린 셈이다. 30일 현재까지는 모두 3000여명이 넘는 고객이 이 상품을 예약했다.
이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한 참좋은여행 일본팀의 신설경 팀장은 “하루 동안 2000명 가까운 고객이 예약을 해주셔서 눈물이 날만큼 고마웠다”며 “일본여행 담당자가 3년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참아온 보람을 느낀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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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세부 가이드라인 발표 기대”
모두투어는 현재 북해도 전세기 상품(7월20일~8월16일)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모두투어 측은 아직 비자 문제와 항공 증편 계획 등이 미정인 관계로 상품구성이나 판매까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후쿠오카나 오사카, 나리타, 하네다, 나고야 등의 지역에 항공 노선 증편 계획에 맞춰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일본 정부가 단체 패키지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상품 운영이나 비자 발급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발표한 내용이 없다”면서 “단체 패키지여행 여행에 대한 세부 가이드라인이 빠른 시일 내에 발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일부 대형여행사에서는 여행상품 패키지 이용객이 일본 현지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격리로 인한 숙식 비용 등을 일부 지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