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장관 5명을 교체하는 내년 4월 총선용 2차 개각을 단행했다고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밝혔다.
김 수석은 “유 후보자는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기획재정위원, 한국 조세재정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재직한 바 있다”며 “경제 정책과 실물 경제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정무적 역량을 바탕으로 4대 개혁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경기 활성화를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홍윤식 국무조정실 제1차장을,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박 대통령의 집권 4년차를 준비하는 이번 총선용 2차 개각은 무엇보다 4대 개혁 등 국정 과제의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추진을 감안한 인사로 평가된다. 자신의 국정 철학을 제대로 이해한 인사들을 내각에 포진시켜 친위체제를 구축하되, 전문성을 겸비한 교수와 관료들을 골고루 섞어 내각의 개혁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또 공석인 국민권익위원장에 성영훈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를 임명했다. 아울러 본인들의 사의 표명에 따라 김경재 대통령 홍보특보와 임종인 안보특보를 이날 해촉했다. 김 전 특보는 책 출간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 전 특보는 대학 강단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