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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광근 우진아이엔에스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갖고 “일반 덕트 설비의 안정적 매출 기반으로 생산환경이 고도화되고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화학, 제약 등 다양한 산업으로 하이테크 설비 적용범위를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진아이엔에스는 내달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우진아이엔에스는 1975년 설립된 건축물 시공사업과 산업 시설용 특수 덕트인 하이테크 기계설비를 생산, 시공하는 업체다. 44년의 업력으로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9년 삼성전자(005930)에 덕트를 공급하면서부터다.
턱트는 공장에서 내부 유해 공기, 가스 등이 빠져나가는 통로나 관을 말한다.
손 대표는 “독자적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034220) 등 유수의 기업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덕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진아이엔에스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의 설비투자에 힘입어 지난 2015년 매출액 924억원에서 2017년 1404억원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23.3%에 달한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한 83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3년 중국 시안 법인을 설립해 중국 로컬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손 대표는 “중국 반도체 업체의 코팅덕트의 수요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 시장으로 하이테크 설비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진아이엔에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210만주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000~1만7000원이다. 내달 5~6일 이틀 동안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같은 달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