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동관 청문회`서 학폭 겨눈다…교육위원 청문회 전진배치(종합)

민주당, 교육위 소속 의원 과방위로 사·보임
인사청문회서 자녀 학폭 의혹 겨냥할 계획
與에서도 교육위 소속 김병욱 배치, 방어 나설듯
  • 등록 2023-08-09 오후 6:47:45

    수정 2023-08-09 오후 6:47:45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를 전면 부각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민주당은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사·보임시켜 인사청문회 담당 상임위원회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배치하며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앞서 국회 과방위 여야 간사는 지난 8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18일 열기로 합의했다. 21일에는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송부했는데,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은 뒤 20일 안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다만 인사청문회를 앞둔 민주당은 고심이 깊은 모습이다.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홍보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불거진 ‘언론 탄압’ 논란을 부각하고 있음에도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해서다. 윤 대통령이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후보자들도 임명을 강행한 만큼, 이 후보자 역시 야당의 반대에도 임명될 것으로 보여 민주당 내에선 ‘패배감’마저 감지된다.

다만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에 부적격 인사임을 최대한 부각하기 위해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그간 이 후보자 자녀 학교폭력 논란을 다뤄 온 국회 교육위 소속 의원들을 과방위에 전진배치했다.

이날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교육위 소속의 서동용 의원을 과방위로, 과방위 소속 박찬대 의원을 교육위로 배치하는 사·보임을 단행했다. 오는 17일에는 교육위 소속 강득구 의원과 과방위 소속의 송기헌 의원이 서로 자리를 맞바꿀 예정이다.

서 의원과 강 의원은 최근까지 교육위에서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후보자 자녀의 학폭 문제를 다뤘다. 서 의원은 김인철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방석집 논문 심사’ 논란을 제기해 낙마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강 의원은 이 후보자 지명 철회 기자회견을 여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도 과방위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빼고 교육위 소속의 김병욱 의원을 투입한 바 있다.

여야는 인사청문회에서의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언론 탄압이 재현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를 정치 공세로 규정해 방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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