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日은 치밀하게 보복, 우리는 서로 비난 바빠"

  • 등록 2019-07-03 오후 3:13:51

    수정 2019-07-03 오후 3:13:51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소기업 복지향상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이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논란과 관련, 정치권과 정부를 비판했다.

박 회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 회장은 ““일본은 치밀하게 정부 부처 간 공동작업까지 해가면서 선택한 작전으로 보복을 해오는데 우리는 서로 비난하기 바쁘다”며, G20 정상 회의 후 일본이 통상 보복에 나선 상황에 대한 대응이 적절치 못한 상황을 지적했다.

앞서 G20 정상 회의 후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외교 불협화음이 부각된 가운데 일본은 반도체 소재 관련 수출 규제를 공식화했다. 이 때문에 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정부가 대일 외교에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박 회장은 “중국, 미국 모두 보호무역주의로 기울어지며 제조업 제품의 수출이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우리는 여유도 없으면서 하나씩 터질 때마다 대책을 세운다”며 국제 제조업 시장에 대한 대응이 부족하다고도 말했다.

박 회장은 국내 산업 관련 규제와 입법부 “개점휴업” 상태도 문제삼았다. 그는 “의료, 교육, 모든 큰 서비스 산업기회는 닫혀있고 열자는 말만 꺼내도 전원이 달려들어 역적 취급을 한다”며, “가끔 도움이 되는 법도 만들어지더니 그나마 올해는 상반기 내내 개점휴업으로 지나갔다”고 지적했다.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국회가 50일 넘게 파행을 빚은 것을 언급한 발언이다.

박 회장은 “이제 제발 정치가 경제를 좀 붙들어줄 것은 붙들고 놓아줄 것은 놓아주어야 할 때 아니냐”고 물으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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