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파부대 인정 처음”…참전용사가 한동훈에게 건넨 쪽지

비정규 특수부대 정부 보상에 대한 감사
  • 등록 2023-06-26 오후 9:01:51

    수정 2023-06-26 오후 9:01:51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6·25전쟁에서 활약한 비정규 특수부대 출신 참전용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감사의 쪽지를 건넸다. 한 장관은 이날 이 쪽지를 공개한 뒤 정부과천청사 집무실에 걸어뒀다고 한다.

참전용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전달한 감사의 쪽지. (사진=연합뉴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73주년 행사에서 북파공작 첩보부대인 ‘켈로부대’(KLO·Korea Liaison Office) 출신 이창건(93) 전 한국원자력문화진흥원장은 즉석에서 쪽지를 써 한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 전 원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에 다니다가 켈로부대의 기획 참모로 참전했다.

쪽지에는 “나는 KLO 출신 이창건입니다. KLO가 인정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난 2월엔 보상금을 받았고 6월 14일엔 청와대 오찬에도 초청받았다”는 감사의 메시지가 담겼다. 또 “북한에 침투했다가 휴전 때문에 못 돌아온 동지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적혀 있다.

6·25전쟁 중 비밀작전을 수행한 켈로부대는 부대원들이 군번이나 계급, 군적이 없어 그간 공로를 인정받지 못했으나, 작년 4월 제정된 ‘6·25전쟁 직후 적 지역에서 활동한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공로금을 받게 됐다.

지난 2월부터 국방부는 6·25 전쟁 당시 첩보활동을 펼쳤던 켈로부대원 등 비정규전을 수행한 공로자 143명과 유족 17명 등 총 160명에게 공로금 15억7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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