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韓·호주, 대미·대중관계 잘 이끌어야… 北대화 지지 당부”(종합)

문 대통령 13일 호주 외교·국방 장관 접견
“남북 동시 수교국인 호주, 한반도평화 지지해와”
“호주와의 외교·안보 협력 매우 중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 등록 2021-09-13 오후 6:03:01

    수정 2021-09-13 오후 6:03:0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방한 중인 페인 호주 외교장관과 더튼 호주 국방장관과 청와대에서 만나 “북한의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호주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과 호주가 대미, 대중관계를 잘 이끌어 가야 하는 유사한 과제를 안고 있으며, 그런 면에서 호주와 전략적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한국과 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과 피터 더튼 국방장관을 접견,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호주는 남북한 동시 수교국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명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 노력해왔으며, 대화와 외교만이 유일한 일이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접견 모두발언에서 “호주와의 외교·안보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은 해에 호주의 외교, 안보 수장이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더 강화하겠다는 호주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G7정상회담 당시 모리슨 총리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합의를 했다”며 “양국의 외교, 국방 장관 회의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의 한국전쟁 참전을 계기로 맺어진 유대를 바탕으로 한국과 호주의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는 우리의 대양주 지역 최대 교역 상대국이고 한국은 호주의 4위 교역 상대국”이라며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양국 국민 44만 명이 오고가는 등 인적 교류가 활발했고, 15만여 명의 우리 동포가 호주에 뿌리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다시 활발해지기를 바라며 이번 한-호 외교, 국방 장관 회의 개최를 통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더 깊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페인 외교장관은 문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하며 “호주와 한국은 한국전을 통해 우방관계가 형성됐다”며 “한국전에는 1만7000명의 호주 장병이 참전하여 340명이 산화했다. 그 이후로 한국과 호주의 관계는 실로 돈독하게 계속해서 발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호주는 유사입장국으로서 모두 민주주의 국가이며 양국 모두 인도태평양 지역 내에서 포용성과 개방성 그리고 투명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 문제를 넘어 북핵 등 한반도 평화 정착 등에 협력을 언급했다.

더튼 국방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 이 부분에 대해서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양국이 공유하고 있는 역사, 가치, 민주주의, 표현의 자유, 이러한 가치들이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역내에서 성공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 '57세'의 우아美
  • 엄마 나 좀 보세요~
  • 우승 사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