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7층서 추락한 20대…현장 벗어난 일행 마약 ‘양성’

“투숙객이 소란 피운다”는 신고
미추홀구 길가서 일행 1명 검거
경찰, 나머지 1명 현재 추적 중
  • 등록 2023-08-29 오후 6:06:40

    수정 2023-08-29 오후 6:06:40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모텔에서 투숙하던 20대가 건물 7층에서 떨어진 가운데 일행에게서는 마약 검사 양성 반응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뉴시스)
29일 인천 미추홀 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미추홀구 모텔에서 “투숙객이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20대 여성 A씨가 7층 복도를 배회하던 중 창문 밖으로 떨어진 정황이 담겨 있었다.

함께 객실에 머물던 B(20대·여)씨와 C(20대·남)씨는 추락한 A씨를 차량에 태운 뒤 현장을 서둘러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일행을 추적한 경찰은 병원에서 A씨를 발견한 뒤 미추홀구 길가에 있던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소변 간이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A씨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마약 검사가 연기됐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C씨를 추적하는 동시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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