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검토" 공식 발표

주택가격 안정화 조치로 속도조절
부동산거래검증 권한 이양 요청도
  • 등록 2021-04-20 오후 3:25:12

    수정 2021-04-20 오후 3:25:12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검토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규제완화 기대감을 안고 몸값을 부풀리자 시장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오 시장은 20일 두번째 국무회의 참석 이후 온라인 브리핑에서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오 시장은 “규제완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호가가 오르는 등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지정을 검토 중이다”며 “주택가격 안정화에 대한 필요 조치와 함께 주택공급 속도를 조절해 나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서울 부동산시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상승폭을 키우는 중이다. 오 시장이 주요 부동산 공약으로 민간 재건축 규제완화를 공언해 왔던 영향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1월~4월2주차 누적) 서울 아파트값은 1.12% 올랐다. 집값 상승을 이끈 지역은 대단지 재건축아파트가 많은 강남3구와 노원구, 양천구 등이다. 자치구별로 △송파구 1.77% △강남구 1.42% △노원구 1.42% △서초구 1.4% △양천구 1.31% 상승했다.

오 시장은 또 투기가 의심되는 거래에 대해 국토부 등 중앙부처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다고 지적하며 이상거래 단속 권한 일부를 이양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시는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현대아파트가 80억원(현대7차·전용면적 245㎡)에 실거래되자 이를 이상과열 현상으로 보고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오 시장은 “국토교통부의 현 부동산거래가격 검증체계는 분기별로 조사·운영되고 있어 부동산거래시장 변화에 다소 늦는 감이 있다”면서 “이상 거래 등으로 실거래가가 급등신고 되는 경우 분기별 검증체계를 수시 검증체계로 바꿔 단속하고 시행이 어렵다면 국토부의 권한 일부를 시·도지사에게 이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쾅! 서울시청 인근 역주행
  • 韓 상공에 뜬 '탑건'
  • 낮에 뜬 '서울달'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