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해군 6천㎞ 초장거리 수송훈련 첫 실시

  • 등록 2016-01-20 오후 4:50:22

    수정 2016-01-20 오후 4:50:22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남중국해 지역을 관할하는 중국해군 남해함대가 병력과 물자를 기지에서 수천㎞ 떨어진 지점까지 실어나르는 초장거리 수송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20일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중무장한 해병대 등 해군병력 수천명이 지난 1일 하이난성 싼야시 모 군항에서 민항기, 철도, 선박,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신장에 있는 훈련기지까지 이동했다.

CCTV는 “해군 육전대(해병대)는 모두 7개 성을 통과했으며 이동한 총거리는 5900㎞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신장에 있는 고원, 사막지대에서 실전훈련도 전개했다.

이번 동계 병력수송 지휘관인 남해함대 후근부 구타오 군교처 처장은 중국군기관지 해방군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훈련은 해군이 실시한 수송훈련 중에서 가장 먼 거리였고 가장 많은 수송 방식이 동원됐다”고 말했다.

또 해군의 병력·물자 수송 방식과 민간 수송 방식 등이 서로 결합한 ‘연합 입체 수송’ 훈련이 실시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남해함대가 새해 백두부터 초장거리 병력 수송 훈련을 한 것은 긴장 수위가 계속 고조되고 있는 남중국해 상황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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