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선언 LG이노텍, 1년 만에 재생에너지 전환 61% 달성

LG이노텍, ‘2023-24 지속가능성보고서’ 공개
온실가스 27만톤↓…소나무 4천만 그루 효과
  • 등록 2024-06-27 오후 5:00:00

    수정 2024-06-27 오후 5:00:0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사업장 전력 사용량의 약 61%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사용전력의 60.9%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는 내용을 담은 ‘2023-24 지속가능성보고서’를 27일 공개했다.

LG이노텍 직원들이 ‘재생에너지 전환율 61% 달성’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지난 2022년에는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이 22.1%였는데 지난해 들어 세 배 가까이 늘었다. 감축한 온실가스는 약 26만7000톤(tCO2eq·이산화탄소 환산 톤)에 달한다. 30년생 소나무 약 4000만 그루를 심은 것과 비슷한 효과다.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의 급증은 이 회사가 ‘RE(Renewable Electricity)100’을 선언한 지 1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2030 RE100 달성’, ‘2040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수립하고 추진해왔다.

앞으로도 LG이노텍은 전력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이 전체 배출량의 약 80~90%를 차지하는 만큼 이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국내 그린에너지 투자 운영 회사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와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이노텍은 20년간 매년 약 10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는다.

아울러 같은 해 국내 에너지 전문 기업인 SK E&S와도 20년간 연 1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내용의 PPA(Power Purchase Agreement·직접전력구매) 계약도 맺었다.

이 외에도 LG이노텍은 국내외 사업장 내 8MW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 확대 도입, 녹색프리미엄 제도 참여 등 안정적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LG이노텍은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초 글로벌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의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리더십 A(Leadership A)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는 전세계 조사대상 기업 2만3202개 중 1.5%만 받는다.

LG이노텍은 순환자원 생태계 관리 및 환경 영향 제로화에도 힘쓰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의 ‘폐기물 매립 제로(ZWTL·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구미와 파주, 평택 사업장은 인증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에서도 인증 확보를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환경 설비 투자도 크게 늘렸다. 지난해 환경 시설 투자에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850억원을 쏟았다. 국내외 사업장 폐기물 처리 시설, 대기오염 방지 설비 등 환경 시설 개선에 사용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동시에 진정성 있는 ESG경영을 실천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 직원들이 ‘2023-2024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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