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A주, 내년 6월 FTSE 이머징지수 편입…16兆 자금유입(종합)

FTSE러셀, 내년 6월 편입 예고…큰 시장규모·개방 감안
이머징지수 5.5% 편입, 글로벌올캡지수에도 0.57% 편입
  • 등록 2018-09-27 오후 1:56:03

    수정 2018-09-27 오후 1:56:0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주가지수 산정업체인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중국 본토 A주를 자사 핵심 이머징마켓지수에 신규 편입하기로 했다. 중국 A주 편입 비중은 전체 5.5%에 이를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FTSE 러셀은 이날 연례 국가분류평가를 통해 “내년 6월부터 중국 A주를 FTSE 글로벌 에쿼티인덱스 시리즈(FTSE GEIS)에 신규 편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A주는 세컨더리 이머징마켓지수와 FTSE 글로벌올캡지수에 새롭게 편입된다.

중국 A주는 이머징마켓지수에서 5.5%, 글로벌올캡지수에서 0.57%의 편입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중국 A주가 이머징마켓지수와 글로벌올캡지수에 편입될 경우 이 지수를 추종하는 1조70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펀드로부터 최소 146억달러(원화 약 16조2920억원)에 이르는 패시브 투자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이달초 마크 메이크피스 FTSE 러셀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A주 시장규모는 매우 크다”며 이머징마켓지수 편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꾸준히 확대해온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제도와 후강퉁과 선강퉁 등 시장 개방 조치와 위안화 국제화 정책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크피스 CEO는 이날 성명에서도 “우리는 FTSE 세계국채지수(WGBI)에도 중국 국채시장을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이번에 위치리스트에 편입하기로 했다”며 “중국 당국은 지속적으로 시장 개방을 위한 개혁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경제 역시 글로벌 2위 규모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팡 싱하이(方星海)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부주석도 ”중국 A주가 FTSE 글로벌 벤치마크에 편입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조치는 중국 자본시장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이며 중국 정부의 중장기적인 개혁 조치가 평가받았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같은 FTSE 러셀의 조치는 경쟁사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셜(MSCI)이 중국 A주 편입 비중을 확대하는데 따른 대응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날 FT는 MSCI가 이머징마켓(EM)지수에 편입된 A주 시가총액을 기존 5%에서 오는 2020년 5월까지 20%로 상향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MSCI는 내년 두 단계를 거쳐 A주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소형 기술주 중심인 차이넥스트(ChiNext)를, 내후년부터는 중형주를 지수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MSCI는 중국 A주 편입 대상 230여 종목의 시가총액 5%를 올해 5월과 8월 두 단계에 걸쳐 반영했다. MSCI 이머징마켓지수의 A주 비중은 약 0.8%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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