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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중국은 이런 불행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중국인 남성이 하교 중인 일본인 초등학생과 어머니, 중국인 스쿨버스 안내원 등 3명을 흉기로 공격하는 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만 했다.
중국 언론들도 일본학교 초등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일본 측에 침착한 대응을 촉구했다.
중국 국영언론은 광둥성 일본 총영사관이 발표한 정보를 바탕으로 남학생이 칼에 찔려 사망한 경위 등을 인터넷 매체를 통해 보도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어 “중·일 관계의 개별 사건에 대해서는 냉정함을 유지하고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 우려를 표명하고,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며 문화 교류와 시민 친선을 촉진하고 양국 관계의 평화적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문장이 덧붙여졌다고 FNN은 보도했다.
이날 중국 광저우 주재 일본 총영사관은 선전시에서 지난 18일 괴한이 휘부른 흉기에 복부가 찔려 치료를 받던 일본인학교 초등학생이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선전시에 있는 일본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사건 당일 “사건은 현재 추가 조사 중”이라며 “중국은 계속해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중국에 있는 모든 외국인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 내 일본인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기자들과 만나 “(칼부림 사건은)비열한 행위로 매우 유감이다.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중국 측을 맹비난하며 외무성 담당 관리들에게 재발 방지 대책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