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번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올해 건군 75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한미 연합·합동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실기동·실사격 훈련을 진행해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고 우리 국군의 첨단과학기술에 기반한 군사능력을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한미동맹의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도 주요 목표다.
이를 위해 이번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다. 한미의 최신 첨단전력 71개부대 2500여 명의 장병과 610여 대의 장비가 참가했다. 훈련은 사전훈련과 1·2부 본 훈련, 장비 관람으로 나눠 약 130분간 진행됐다.
사전훈련에서는 자주국방 발전사와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위용을 영상으로 보여준 이후, 군집드론 비행과 특전사 고공강하 훈련을 했다. 이어 본 훈련은 1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북한 공격 격퇴, 2부 반격작전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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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GOP 일대에서 북한이 일제히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우리 군은 다수의 정찰드론을 띄워 상황을 확인하고, 핵심 표적을 정밀타격했다. 또 공격헬기와 포병, 직사화기 등 가용화력을 집중해 GOP 일대에서 북한의 공격을 격퇴했다.
2부 훈련에서는 대한민국을 침략한 북한의 군사위협을 완전히 격멸하기 위한 반격 작전이 이뤄졌다. 우선 한미의 연합 정찰·감시자산을 운용해 북한 후방지역의 핵심표적을 식별하고 한미 공중 전력과 포병 전력 등이 지휘통제체계와 포병부대를 정밀타격했다. 또 북한 후방지역에서 증원되는 부대까지 타격함으로써 기동부대의 공격 여건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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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을 승리로 종결한 한미 장병들은 개선 행진과 승리의 ‘V’사격을 하며 훈련을 종료했다. 이후 관람객 모두가 K-방산의 주력 장비를 직접 관람하며 훈련에 참가했던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이날 훈련에는 공개 모집한 국민참관단 300명을 포함한 2000여 명이 참관했다. 이번 훈련을 총 지휘한 육군 5군단장 김성민 중장은 “8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시행된 화력격멸훈련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군의 위용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끼실 수 있는 기회가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