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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4' 한국 서비스의 콘텐츠와 가격이 공개됐다. 먼저 한국 서비스는 글로벌 2.2 버전부터 시작되며, 14일 사전 오픈, 19일 공개서비스를 거친 뒤 8월 중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과금은 정액제 방식으로 한 달에 19,800원이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은 12일,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파이널 판타지 14’ 간담회를 열고 한국 서비스 일정과 콘텐츠, 과금 정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했다.
현장에는 마츠다 요스케 스퀘어에닉스 대표도 참석했다. 마츠다 대표는 “‘파판 14’는 스퀘어에닉스 글로벌 사업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타이틀”이라며 “자사의 최신작이자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파판 14’를 한국 유저들에게 정식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언어는 물론 정식 타이틀로서는 처음으로 유명 성우들의 음성 더빙도 진행됐으니, 영화를 보는 것처럼 한국어로 ‘파판 14’를 즐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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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총괄하는 아이덴티티모바일 배성곤 부사장은 “온라인게임 정체기인 상황에서 글로벌에서 500만 명 이상의 유료 회원을 확보한 ‘파판 14’를 한국에 선보이게 됐다. 온라인게임의 미래에 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공하겠다”라며 “‘파판 14’를 즐기는 유저들이 훗날 역사적인 순간에 같이할 수 있었던 것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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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9,800원의 정액제로 서비스... 시간제 모델도 추가 예정
이날 행사에서는 일정과 과금 정책, 콘텐츠, PC방 혜택 등 향후 한국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이 공개됐다. ‘파판 14’ 한국 서비스는 14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사전 오픈을 거친 뒤, 19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이후 8월 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중 사전 오픈은 서버 안정성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데이터 초기화 없이 정식 서비스까지 이어진다.
유료화 모델은 지난해 발표한 바와 같이 정액제 방식을 채택했다. 가격은 30일 19,800원, 90일 47,500원이며, 9월 중 5시간 3,300원, 30시간 13,200원으로 구성된 정량제 요금도 도입된다. 이외에도 글로벌 서버에서 제공 중인 집사와 캐릭터명변경권, 서버이동권. 염색약 등이 별도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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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아이덴티티모바일은 ‘파판 14’의 PC방 혜택도 발표했다. 먼저 경험치와 게임머니를 10% 추가 획득할 수 있으며, 공격력과 회복량, 최대 체력이 10% 증가되는 ‘초월하는 힘’ 버프가 적용된다. 이중 ‘초월하는 힘’ 버프는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뿐만 아니라 파티원 모두에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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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버전부터 시작... 내년 여름경 확장팩인 3.0 업데이트 예정
이날 행사장에서는 스퀘어에닉스 요시다 나오키 PD가 직접 그 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파판 14’ 공개서비스 버전이 소개했다.
먼저 14일 사전 오픈에는 61개 던전과 1,168개 퀘스트가 포함된 글로벌 2.2 버전이 적용된다. 메인 시나리오 2.2 버전에 해당하는 스토리 라인을 비롯해 4인 파티와 8인 파티로 도전하는 ‘야만신 토벌전’, 24명이 함께 전투를 벌이는 대형 레이드 ‘크리스탈 타워: 고대인의 미궁’, 최상위 레이드 던전 ‘대미궁 바하무트 해후편’ 등이 포함돼 있다.
요시다 나오키 PD는 “‘파판 14’ 글로벌 버전이 출시된지 2년이 지난 작품인 만큼, 보유한 콘텐츠량이 방대하다”며 “따라서 한국 유저들이 여유롭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2.2 버전부터 시작하는 것을 결정했다. 이후 3개월 단위로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글로벌 서버와 달리, 한국 서버는 2개월 단계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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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나오키 PD는 “글로벌 버전을 그대로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한국 상황에 맞춰 마스터 루팅 시스템을 먼저 추가하는 등 유동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1:9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해상도 3440x1440, 2560x1080을 지원하고, 한국 전용으로 설날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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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모바일 최정해 사업팀장은 “‘파판 14’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동시접속자 수 10만을 넘는 것”이라며 “오픈을 앞두고 진행한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도 10개 서버에서 만들 수 있는 한계치에 거의 도달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계속 생성 캐릭터 수가 늘어나는 상황이라 정확한 숫자를 밝히긴 어렵지만 준비된 수량이 부족해 서버 충원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덴티티모바일 배성곤 부사장은 “그 동안 인기 IP를 기반으로 한 일본 온라인게임의 성적이 안 좋았던 이유는 개발사와 퍼블리셔간 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아이덴티티모바일은 ‘파판 14’ 준비로 스퀘어에닉스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완벽한 팀워크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파판 14’가 가진 역사와 깊이있는 스토리, 게임성 등을 보면, 한국에 진출한 다른 게임들과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유명 일본 온라인게임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징크스가 있었다면, 누군가는 이를 깨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 게임이 ‘파판 14’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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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