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면허시험장 이전에 반대입장을 표하던 의정부시의회가 시민단체로부터 제기된 이전 반대 청원을 부결한데다 사업 진행을 위한 행정적 기한이 점차 다가오기 때문인데 의정부시는 시의회와 시민들의 이해를 위해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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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5일 열린 제301회 임시회 도시건설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지역의 한 시민단체가 제출한 ‘서울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사업 반대 청원’을 부결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의회의 문턱도 넘지 못하고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의 의정부 이전사업이 긍정적인 의미의 시간을 번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을 위해 거쳐야 할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필요한 시간 역시 촉박한 상황이라는 점 역시 의정부시시의회가 입장을 바꾸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 역시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의 의정부 이전과 관련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서울 노원구와 의정부시가 공동 발전할 수 있도록 시의회 및 시민들의 인식 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서울 노원구 관계자는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은 대상지가 있는 의정부시가 결정을 해야할 부분이라 노원구가 단독으로 진행할 수 없다”며 “다만 국토교통부 지침 상 내년부터는 개발제한구역의 소규모 해제가 어려워지는 점에 따라 올해 중으로 해당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정책 입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의정부시는 지난 3월 서울시, 노원구와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의 장암역 인근 이전 및 해당 지역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내용을 담은 ‘동반 성장 및 상생발전 협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