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38%(1만500원) 하락한 2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장중 22만7000원까지 하락하면서 지난해 7월26일 기록했던 고점(46만5000원) 대비 약 51% 하락했다. 말 그대로 1년 사이 주가가 반토막이 난 것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금리인상기에 취약한 성장주로 분류된다. 외국인 매도가 연일 이어지면서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 수급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서만 네이버 156억4347만원, 카카오 117억8316만원을 순매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전망과 목표가를 연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네이버 목표가를 기존 45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낮추면서 “네이버 커머스에 신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일본 커머스 성과 등 글로벌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당분간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 역시 의미있는 반등을 보이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 매출 성장률 하락과 비용 증가로 인한 이익 성장 둔화 우려가 대부분 반영된 주가로 본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콘텐츠 관련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나 광고, 커머스를 통한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때 의미있는 주가의 상승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