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장충동 저택`, 종손자 이선호씨에게 팔려

상속인 이재용 부회장 등으로부터 196억원에 매입
  • 등록 2021-08-23 오후 5:13:51

    수정 2021-08-23 오후 9:06:42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소유 저택이 종손자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에게 팔렸다. 이 부장의 부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조카다.

이건희(왼쪽) 삼성그룹 회장과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장은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소유했던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주택과 토지 등 부동산을 지난달 1일 196억원에 사들였다.

부동산 매도인은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4인이다. 해당 부동산은 지난해 10월 홍라희 여사가 9분의 3을, 나머지는 이재용 부회장 등 3남매가 고르게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았다.

해당 부동산은 대지 2033.1㎡에 지상 2개층과 지하 1개층(연면적 901.32㎡)으로 이뤄졌다. 애초 이 집의 소유자는 설원식 전 대한방직 명예회장의 부인 임희숙씨였다. 이건희 회장은 2014년 한국토지신탁으로부터 주택을 매입했다. 이 집은 2015년 용도를 사무소와 직업 훈련소로 변경하고 이건희 회장의 요양에 쓰였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선호 부장 개인이 매매한 것이라서 배경과 의미를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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