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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는 서울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따라 서울시장 2명, 서울시의회(의장, 운영위원장, 도시계획관리위원장 각 1명) 3명, SH공사 이사회 추천 2명 등 각 기관이 추천한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인 활동 기간은 3개월로 후보 인선을 마무리하면 해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김현아 사장 후보의 사퇴로 재공모 일정에 돌입하면서 8월 중순까지 활동기간을 늘렸다.
임추위가 15일간 일정으로 공모에 착수하면 서류전형·면접·후보자 추천, 시장의 내정과 시의회 인사청문까지 한 달 안팎의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임추위는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사장 인선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임추위 활동 기간을 연장하고 재공모 일정에 바로 돌입했다”며 “1차 공모 당시 탈락자의 재응모 가능 여부에 대한 법률검토 등 재공모를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얼마 남지 않은 임기 역시 조급함을 키운다. 오 시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기간이 1년이 채 남지 않았지만 이렇다 할 부동산 실적이 없는 데다 민간 재건축 시장에선 사업 속도가 여전히 더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오 시장이 재보궐선거로 당선되다 보니 임기가 1년 정도 남았는데, 기존 정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점검하는 시간밖에 안된다”며 “서울시가 독자적인 부동산 정책을 끌고 가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주도 개발과 민간 재건축을 상호보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