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차량돌진 남성은…"한남3구역 조합 임원"

60대 SUV 차량 운전자, 현대건설 사옥 돌진
현대건설 재개발 관련 불만 표출하려 범행
  • 등록 2024-09-05 오후 3:07:57

    수정 2024-09-05 오후 3:07:57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현대건설 본사 사옥을 들이받은 운전자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사옥을 들이받은 소형 SUV 차량을 과학수사대가 현장 조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쯤 소형 SUV 차량을 몰고 현대건설 사옥 회전문을 들이받은 이모(63)씨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씨는 음주·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사고로 1층 회전문을 비롯한 유리문 등 일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씨는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 임원으로, 재개발 관련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 수주를 위한 홍보활동 과정에서 한남3구역과 연계한 비용 절감 방안을 제시한 것을 두고, 한남3구역 조합 임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제작한 자료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한남3구역 내 계획도로를 이용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 6395.5㎡(약 12만 평)에 6000가구 이상을 짓는 재개발 사업 예정지다. 2020년 6월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했다. 총사업비는 7조원, 공사비 1조 7387억원이다. 현대건설은 2026년 이주와 철거가 마무리되는 대로 ‘디에이치(THE H) 한남’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남4구역 조합은 내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현장 설명회를 거쳐 내년 1월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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