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연금저축펀드 중 10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신영자산운용의 ‘신영연금60 증권 전환형 투자신탁(주식혼합)’이다. 94.84%의 수익률을 올렸다. 10년 수익률 2위를 기록한 한화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KM 1[주식](81.14%), 하이스마일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 1[주식](76.31%), 하나UBS인Best연금 1[주혼](74.72%) 등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연금저축펀드는 최소 가입기간이 5년 이상이고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대부분 연금상품은 10년 이상 장기 투자가 기본이다. 즉 투자자 자산이 금융투자상품에 들어있는 기간과 운용기간이 10년을 넘는다는 뜻. 연금저축펀드의 10년 장기 수익률이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의미가 있는 이유다.
가장 높은 10년 수익률을 기록한 신영자산운용의 신영연금60펀드는 일반적으로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주식형이 아닌 주식혼합형 상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업의 장기 성장성과 꾸준한 배당수익을 중요하게 보고 이에 맞는 기업을 찾아 장기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수익률관리의 안정성을 위해 유동성이 우수한 통안채와 국고채, 우량 은행채 등의 채권투자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금저축펀드에 대한 관심은 올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연말정산부터 퇴직연금 추가 납입금 300만원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이 생기기기 때문이다. 예금과 적금 등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초저금리 환경도 연금저축펀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을 높여주고 있다. 올해 연금저축펀드로는 총 1조509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