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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막장 국감이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다. 국정감사NGO모니터단(김대인 상임공동단장 외 20명)은 막바지에 다다른 국감과 관련해 기대 이하라며 F학점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국감모니터단이 1998년 15대 국회 말 국감 모니터링을 실시한 이래 18년 만에 가장 나쁜 성적표인 셈이다.
국감모니터단은 법률소비자연맹을 주축으로 270개 시민단체가 연대해 구성된 국회의정 감시기구다. 올해로 18년째 매해 1000여명의 모니터링 요원들이 파견돼 국감 등 의정상황을 살피고 있다.
이밖에 △북핵·지진·태풍·총파업 등 산적한 안보·민생 현안에도 미르·K스포츠 재단비리 의혹에 몰입한 야당의 국감 정쟁화 △피감기관을 죄인 취급하며 모욕하는 호통 국감 △국감법에 따라 30일 이내 국감을 할 수 있지만 20일 이내 국감을 마감한 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는 “남은 국감 기간만이라도 협치해 국민께 희망을 주고 예측 가능한 법치주의를 구현하는 국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