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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득세법에 따르면 1가구 1주택자가 최대 10년 이상 주택을 보유할 경우 양도세 보유 공제율 40%, 거주 공제율 40%를 더해 최대 80%의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김 의장은 “거주는 하지 않고 투기 목적 혹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염두에 두고 강남의 집을 소유하고자 하는 문제가 있어 세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거주하지 않고 소유만 하는 사람들에 대한 세율 공제를 낮추는 방안을 오기형 의원이 대표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지난 16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1기 신도시 재정비 계획 수립을 2024년까지 미룬 데 대해서도 “재건축 권한을 중앙정부가 결정하는 게 맞는가 문제 의식이 있다”며 “재건축 여부를 해당 광역자치단체장이 도시계획 차원에서 추진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병욱 의원이 재건축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종합부동산세’ 명칭을 ‘국토균형세’로 변경하는 것은 이번 법안 발의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두고 “당내 찬반 의견이 있어 논의도 필요하고, 국민 여론도 들어야 해 입법 발의는 미루고 추가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정부 산하 기관장의 임기를 대통령과 일치시키는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운영법’ 개정도 추진한다. 김 의장은 “최근 대통령과 산하기관 임기를 일치시키자는 문제가 계속되고 있고 감사원이 동원돼서 청구하는 문제도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공운법 개정을 해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산하기관 기관장은 재신임 절차를 밟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회 경제민생안전특별위원회를 열어 남품단가연동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다음주 월요일 회의를 통해서 우선 납품단가연동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법안 확정까지는 쉽지 않지만, 특위차원에서 처리하기 위해 여당과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교통비 반값 환급에 대해서도 (김진표) 국회의장이 검토하라고 했는데 가급적이면 의제화하고 화물연대 측이 요청하고 있는 안전운임제도도 최대한 처리하겠다”며 “어떤 식으로든 이번 정기국회 이전에 화물연대가 다시 파업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