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 구성' 협상 또 결렬…주말 동안 회동 이어가기로

20일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입장차 여전
'마지노선' 주말까지 일정 추후 확정하고 논의
민주당 "與, 7개 상임위원장 안 내면 후보낼 것"
  • 등록 2024-06-20 오후 6:14:46

    수정 2024-06-20 오후 6:14:46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여야가 제22대 국회 원 구성 마무리를 두고 20일 원내수석부대표 간 추가 협상을 벌였지만 ‘빈손’으로 돌아갔다. 여야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마지노선’으로 제안한 이번 주말까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배준영(왼쪽)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22대 국회 원 구성 관련 회동을 마친 뒤 협상 결렬을 알리고 있다.(사진=뉴스1)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약 20분간 원 구성 협상 관련 회동을 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도 서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면서 “이번 주말 동안 금요일이든 토요일이든 일요일이든 (양당이) 만나서 회동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아직 추후 일정을 확정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배 수석부대표는 “지난 협상 과정에서의 내용을 복기하고, 협상을 위해 계속 노력했지만 결국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정해진 기한이 있기 때문에 그 기한까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추후에 다시 만나는 일정에 대해선 서로 연락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전날 국민의힘의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 위원장 1년씩 교대’ 제안에 대해 다시 한번 수용 불가의 뜻을 모았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제안에 ‘1년간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금지’ 등 3가지 조건을 들며 사실상 거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도 “법사위와 운영위는 거래와 협잡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힌다”면서 “겉보기에는 여당과 야당의 협상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통령과 국회, 더 본질적으로는 대통령과 국민의 협상”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까지 여야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다음 주 초 본회의 개회를 요구하고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선출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협상 불발 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모두 독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7석의 위원장 자리가 여당에 갈지 아니면 다른 당에 갈지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 “위원장 후보를 각 당에서 추천하는 상황이 되면 민주당은 주저 없이 후보자를 낸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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