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재건축發 전세난 초읽기?…전세 줄줄이 신고가

반포주공1단지 등 재건축 이주수요 3600가구 대기
서초구 2~3개월새 2억~3억 오른 신고가 행진 계속
  • 등록 2021-05-27 오후 3:02:10

    수정 2021-05-27 오후 9:42:12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오르며 강세다. 특히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서초구 상승률이 2배 이상 뛰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횡보했고, 서울은 0.03%에서 0.04%로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눈길을 끄는 건 서초구로 반포동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주 0.07%에 이어 이번 주 0.16%로 상승 폭을 2배 이상 키웠다.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 전용면적 84.99㎡는 이달 20일 보증금 20억원(5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지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2∼3개월 전과 비교하면 2억∼3억원 오른 것이다.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도 지난 14일 전세 보증금 20억원(2층)에 최고가 거래됐다. 역시 몇 달 사이 최고 2억∼3억원 오른 값이다.

반포동에서는 다음 달 이주를 시작하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주거구역)와 하반기 이주 예정인 3주구까지 3600여가구가 대기중이다.

일각에서는 서초구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강남·동작구 등 인근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동작구는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6%, 강남구 0.01%에서 0.02%로 각각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주 보합이었던 강동구도 이번 주 0.02% 상승 전환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주와 같은 수준이었다. 15주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0.1%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다만 수도권 신도시 추가 공급 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직후 상승 폭이 매주 둔화했으나 4·7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오름폭을 키워 ‘V’자 형태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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