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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졸업 및 임관식에서는 정대권 소위가 종합성적 1위로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소위는 “우주공군의 주역이 되도록 꾸준히 자기개발에 정진해 임무를 완수하는 조종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 쌍의 ‘보라매 형제’가 나란히 은빛 소위 계급장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문령·이찬희·박찬정 소위는 모두 공사를 먼저 졸업한 친형의 뒤를 이어 공군 장교의 길을 걷는 ‘보라매 형제’다.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교관으로 근무하는 문성 대위의 동생인 문 소위는 어려서부터 형과 함께 공군 장교의 꿈을 키워오던 중 2014년 공사 입학식에서 정복을 입은 형의 모습을 보고 생도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소위는 제19전투비행단에서 전투조종사로 근무하는 이건희 대위 동생이다.
형처럼 강하고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관학교에 지망한 그는 “형처럼 멋있는 조종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계획된 비행 교육도 잘 마쳐 형과 함께 조국 영공 수호에 이바지하는 보라매 형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 소위는 제20전투비행단 157대대 전투조종사로 근무하는 박기정 대위 동생이다.
또 공사 생도들이 참여하는 성무철인대회 4연패를 달성한 양원규 소위도 눈길을 끈다.
양 소위는 수영 1km, 완전군장 구보 5km, 마라톤 10km 코스로 이뤄진 성무철인대회에서 4년 내내 우승하면서도 학업 우등상과 한국공항공사 대학생 논문경진대회 장려상을 받는 등 학업과 운동에서 두루 두각을 보였다.
공사는 이날 파라과이 출신 최초의 수탁생도 졸업생도 배출했다. 아키노 몽엘로스 페드리코 하비에르 생도는 2016년 한-파라과이 국방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2018년 공사에 입교해 이날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공군은 ‘미라클작전’ 등 세계 곳곳에서 어려운 임무를 완수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면서 “미래 전장을 주도하는 정예 공군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